연배나 성장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에 발을 들여 놓은 계기가 된 시절의 예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부분이 꽤나 있는 듯합니다. 애플II나 MSX, 혹은 조금 뒤의 세대라면 PC XT에서 BASIC 인터프리터를 띄어 놓고 책에서 봤던 명령문을 떠듬떠듬 타이핑해 넣은 다음 화룡점정의 기분으로 'RUN'을 칠때의 알 수 없는 짜릿함.그리고 이어지던 희열 혹은 좌절.
세월이 흘러 직업을 선택할 나이가 되면서, 무언가에 글린 듯 별다른 망설임 없이 소프트웨어개발의 세계로 그렇게들 발을 디뎠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았을 테지요, 프로그램 짜는 것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 말고도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옮긴이의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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